글 / 이동민 학생기자 dmdmhs20@kaist.ac.kr, 사진 / 박태우 학생기자 ptw151125@kaist.ac.kr
‘카이누리가 간다’는 카이누리 대사가 직접 전국에 있는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KAIST 소개와 멘토링을 진행하는 코너이다. 이번 열네 번째 멘티는 경남 진주시에 있는 진주동명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이다. 진주 출신 카이누리 대사 2명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진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는 이동민 대사.
과학고나 영재학교와 다르게 일반고에서는 대학 과정의 수업을 하지 않아 어느 정도 어려움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KAIST는 저 같은 학생들을 위해 미리 대학 수업을 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또 입학 후에도 학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요. 이런 제도를 잘 이용하면 어려움이 있어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거예요.
대학교도 고등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공부할 때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나 공부하다가 쌓인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는 습관이 중요하죠. 공부 외적인 측면에서는,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이 정말 중요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어렸을 때 좋은 책들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엇이든지 과감하게 도전해 보려는 용기를 기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에너지 산업에 관심이 있었어요. 대한민국을 세계 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 것이 제 꿈이었죠. 하지만 KAIST에서 한 학기를 지내보니까 제가 재미있어하는 분야가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KAIST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를 다양하게 공부하게끔 도와주고 있거든요. 우선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를 찾은 뒤, 그 분야의 최고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인생은 공부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지만, 저는 고등학생 때만큼 공부를 열심히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만큼 후회 없이, 열심히 시간을 보내야 결과가 좋고 나쁨을 떠나 인상적인 고등학교 생활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주변의 친구들과 경쟁하기보다, 자기 자신과의 경쟁에서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상남도 진주시에 있는 일반계 사립 고등학교로, 1952년에 개교했다. 지덕체를 고루 기르기 위한 교육을 목표로 학생들을 길러내고 있으며, 자기 성장 점보학술제, 주기적인 명사 초청 특강, 진로 탐색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카이누리가 간다’에 참여한 학생들과 박태우, 이동민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