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KAIST비전> 편집장 박서은
장맛비가 유난히 자주 내리던 초록의 여름이 지나가고 언제 더웠냐는 듯이 캠퍼스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형형색색 물든 가을에 잠시 젖어있다 보면 금세 눈 소복이 쌓이는 하얀 겨울이 오겠죠.
어느덧 2023년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독자분들은 어떤 한 해를 보내셨나요? 잔잔한 호수 같은 날도 있었을 것이고, 폭풍이 휘몰아치듯 정신없는 날도 있었겠지요.
한 해를 시작하며 세웠던 수많은 계획도, 후회되는 일들과 이루지 못한 일들도,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겨둔 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준비를 해봅니다.
매일 행복하기만 할 수는 없지만 매일 행복한 순간이 한순간씩은 있기에, 그런 장면의 조각들이 모이고 모여 여러분의 2023년이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 차길,
그리고 그 속에 <KAIST비전>의 작은 이야기들이 한 가닥의 즐거움으로 남아있길 소망해 봅니다.
제18대 <KAIST비전> 편집장 박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