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강준혁 학생기자 lawbrighter@kaist.ac.kr 사진 KALDI
“자네, 이리 와서 커피 한잔해.” 현대인의 필수품인 커피는 KAISTian에게도 가깝고 친근하다. 그런 KAISTian 중에서도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커피 및 바리스타 동아리 ‘KALDI’다. <KAIST비전>도 커피의 매력을 느껴보기 위해 KALDI 일일 부원이 돼 봤다.
커피 및 바리스타 동아리 KALDI는 커피를 즐기는 KAISTian들이 커피의 매력을 파헤치기 위해 모였다. 커피에 대한 지식을 쌓을 뿐 아니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추억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커피에 진심인 그들이 KALDI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보자.
정기 모임 매주 수요일 10시에 진행된다. 주로 동아리방에 모이지만, 온라인으로 만날 때도 있다. 정기 모임에선 여느 동아리처럼 동아리 활동에 대한 보고와 일정 안내가 이뤄진다. 동아리 분위기가 좋은 덕에 대면 모임이 회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동아리방에서 정기 모임.
커피 교육 매주 한 시간씩 진행된다. 정식교육은 아니지만, 바리스타가 되기 위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봄학기에는 에스프레소 추출과 스팀, 라테아트 만들기 등이 진행되고, 가을학기에는 드리퍼를 활용한 핸드드립 추출법을 배울 수 있다. 교육을 통해 단순히 음료로만 생각해 왔던 커피의 새로운 매력에 푹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동아리방에 다양한 도구가 준비돼 있으므로 교육 시간에 배운 지식을 활용해 언제든 원하는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다.
장영신 학생회관에서 친목 활동.
축제 카페 부스 각종 KAIST 축제에서 KALDI 부스를 만날 수 있다. 동아리의 비품을 활용해 직접 만든 커피와 음료를 판매한다. 축제 전에는 동아리원들과 ‘신메뉴 개발 콘테스트’를 거쳐, 새로 개발한 음료를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타 부스에서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메뉴 덕분에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축제에 참여한 KALDI 부스
일일 부원 체험 최원준 KALDI 회장과 함께 KALDI의 일일 부원 체험을 했다. 일일 부원이 된 경험만으로도 커피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하게 된 것 같았다. 부원들은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서 섬세한 계량을 통해 최적의 맛을 찾는 일에 몰두했다. 최 회장은 핸드드립 기술을 직접 전수해 주기도 했다. 체험을 통해 커피가 가진 다양한 맛과 향을 경험했고, 평소 그저 음료로 마시던 커피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커피에 대한 평범한 시각을 넘어서 커피의 본질과 다양성을 탐구하는 데에 관심을 갖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다.
강준혁 학생기자의 KALDI 일일 체험.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봤다.
Q. KALDI의 역사와 목적은? KALDI는 2012년 커피를 좋아하는 KAISTian들이 창설한 동아리다. 커피에 대해 공부하고, 커피를 직접 추출하는 등 커피와 관련된 여러 활동을 하며 친목을 다지는 것이 목적이다. 앞으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 원두 로스팅 등까지 범위를 넓혀 전문성을 길러보려 한다. Q. KALDI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축제에서 진행하는 ‘카페 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무척 더운 날, 음료수를 만들어 파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카페 일을 체험해 보면서 부원들과 돈독해졌을 뿐 아니라, 직접 만든 커피를 판매하며 좋아하는 부원들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다. Q. KALDI가 회원들에게 주는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인가? 커피를 공부하고 알아갈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 특히 동아리가 대학 생활의 큰 부분을 담당하는 만큼, 동아리 활동을 통해 부원들이 좋은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이 함께 즐겁게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회원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인 것 같다.
KALDI 회장(왼쪽)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