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은
우리는 살면서 많은 처음과 마지막을 마주합니다. 처음 학교에 가던 날과 마지막으로 등교하던 날. 처음이라는 단어에는 항상 두려움이, 마지막에는 항상 아쉬움이 담겨있는 듯합니다. 제가 카이누리로 지낸 지도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저는 편집장이자 카이누리로서 마지막 호를 맞이했습니다. 학생기자가 되어 처음 작성한 기사가 아직 생생하지만 이제는 마지막 기사를 담담히 작성할 때입니다. 하지만 처음이 있으면 마지막도 있어야 하기에, 그리고 마지막이 있어야 또 다른 처음이 있기에, 아쉬움은 뒤로하고 즐겁게 마무리해 보려 합니다. 여러분에게도 수많은 처음과 마지막이 있겠지만 모든 처음이 두려움 대신 설렘이 가득하고 모든 마지막이 아쉽기보단 후련하기를, 그리하여 항상 즐겁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KAIST비전>의 편집장이 될 수 있어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카이누리, <KAIST비전>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제18대 〈KAIST비전〉 편집장 박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