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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문화 산책: 예술의 숨결을 따라서

글 · 사진 박지성 학생기자 kaistudents@kaist.ac.kr 김예림 학생기자 019llimm@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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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전 예술의 전당 야외 원형 극장.

대전은 ‘과학 도시’로 유명하지만, 곳곳에 문화와 역사 명소도 많다. 그중에서도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하고, 역사를 현대식으로 해석한 장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의 대표적인 문화·역사 명소인 옛터민속박물관과 이응노미술관, 대전예술의전당으로 ‘문화 산책’을 떠나보자.

옛터민속박물관

소나무와 기와 건물이 어우러진 가운데, 청사초롱으로 꾸며진 전경에서 한국적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이곳은 옛터민속박물관이다. 옛터민속박물관은 지난해 대전관광공사가 ‘이색 명소’로 선정한 곳이다. 그만큼 독특한 정취와 분위기,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계단을 오르자, 박물관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주 전시실이 방문객을 반긴다. 특별기획전과 상설 전시에선 옛 선조들이 사용한 소품과 장신구, 식기 등 200여 점의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군데군데 적힌 설명을 읽다 보면, 본인도 모르는 새 옛 선조들의 삶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전시실을 나와 쭉 이어진 빨간 양초를 좇다 보면 야외에 전시된 다듬잇돌, 절구통, 구유, 맷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내부에는 한식당, 양식당, 카페 등 음식점들이 있다. 음식점은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길 뿐 아니라, 옛 음식 재료를 이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옛터민속박물관의 하이라이트는 아름다운 야경이다. 그래서 다른 박물관과 달리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고 있다. 카페에 앉아 박물관에 어둠이 드리우길 기다렸다. 해가 지자, 노르스름한 조명과 소나무, 전통 구조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밤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가 온 직후라 더더욱 운치가 느껴졌다. 물레방아 소리를 들으며 모닥불 주위에 모여 앉아 ‘불멍’도 즐겼다. 그야말로 ‘힐링’의 공간이다. 매일 통기타 라이브 공연도 진행되니, 방문 시 참고하자.

옛터민속박물관 대전광역시 동구 하소동 361-5 관람시간: 10:00~24:00, 연중무휴 관람료:무료 웹사이트:https://www.yetermuseum.com/

각종 장신구 전시물.

각종 장신구 전시물.

전시된 노리개.

전시된 노리개.

기찻길과 함께 표현된 야외 전시.

기찻길과 함께 표현된 야외 전시.

카페 내부 모습.

카페 내부 모습.

옛터민속박물관의 야경

옛터민속박물관의 야경

대전예술의전당

KAIST에서 택시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대전예술의전당이 있다. 대전예술의전당은 대전을 대표하는 예술 문화 시설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크게 아트홀과 앙상블홀, 야외 원형 극장, 휴게 공간 등의 시설이 있다. 먼저 약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트홀에선 연극, 무용, 음악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대표적으로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의 공연부터 지브리 디즈니 마블 OST 공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각양각색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앙상블홀은 중소 규모의 공연이 개최되는 곳으로, 특히 ‘아침을 여는 클래식’ 공연이 유명하다. 이 외에도 앙상블홀에서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의 인문학 콘서트 등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관람객은 대전예술의전당 웹사이트나 모바일, 혹은 현장 예매를 통해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 올해 19세 성인이 된 내국인일 경우, ‘청년문화예술패스’ 신청을 놓치지 말자. 신청 후 공연을 예매한다면, 연간 최대 15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전예술의전당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35 웹사이트 :https://www.daejeon.go.kr/djac/index.do

이응노미술관 입구.

이응노미술관 입구.

이응노미술관

예술의전당에서 3분 정도 걸어가면 이응노미술관이 있다. 이응노미술관은 한국 현대 미술사의 거장, 이응노 화백을 기리고 그의 예술 정신을 계승할 목적으로 지어진 곳이다. 상설 전시로 이응노의 작품들을 시간 순서에 따라 만나볼 수 있다. 당시 이응노의 생활과 작품에 담긴 의미들이 적혀 있어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는 그의 작품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그가 느꼈을 감정도 짐작해볼 수 있었다. 특별 전시실에선 다른 화가들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방문한 당시에는 <Together-세상과 함께 산다는 것> 기획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풍선을 소재로 다양한 색감을 표현하는 이동욱 화가, 깨진 유리의 투명함, 반사 등의 성질을 이용해 공간을 표현하는 김해숙 작가처럼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이응노미술관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예술적 감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곳이었다. 이응노 화백의 삶을 들여다보며, 희로애락의 감정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이응노미술관 관람 시간 3~10월 10:00~19:00 / 11~2월 10:00~18:00 (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기획전 및 특별전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 상설전 및 소장품전 성인 5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300원 웹사이트 : https://www.leeungnomuseum.or.kr/

이응노 화백의 <죽엽무>.

이응노 화백의 <죽엽무>.

이응노 화백의 <율곡과 신사임당의 시>.

이응노 화백의 <율곡과 신사임당의 시>.

이동욱 작가의 <홈, 스윗 홈>.

이동욱 작가의 <홈, 스윗 홈>.

김해숙 작가의 <도시 거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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