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번째 멘티 ‘충남과학고등학교’

Q. 곧 다가올 시험 기간을 대비해서 단기간에 성적을 높일 방법이 있을까요? 공부에 편법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순간에 성적이 오르는 것은 운이며, 길게 보면 오히려 일시적인 성적 상승은 나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처음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쌓아 올린다면 실력은 모름지기 따라오는 것이고, 성적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쉬는 시간, 이동시간과 같이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어 활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타 대학교가 아닌 KAIST를 선택한 이유가 뭔가요? 각자가 선호하는 대학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KAIST의 ‘학생들을 향한 존중’이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고등학교 2년 혹은 3년이라는 기간은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고, 길게는 몇십 년 동안 미래를 책임질 진로를 정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1년 동안 기초를 쌓으며 진로를 고민해 볼 시간을 주는 ‘새내기과정학부’와 ‘학과 선택에 있어 성적과 정원의 자유로움’, 그리고 ‘전과의 자유로움’이 KAIST를 선택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Q. 자기소개서 작성 시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자기소개서의 문항들은 소개 글을 작성할 때 가이드를 주는 것입니다. 다양한 문항들을 보며 입학 사정관 입장이 되어 “어떤 이야기가 듣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KAIST 자기소개서의 1번 질문인 ‘자신만의 질문 만들기’에 대해서는 자신을 최대한 잘 녹여낼 수 있는 질문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면접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면접은 크게 수·과학 면접과 인성 면접 두 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인성 면접은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절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제출할 서류들을 꼼꼼히 읽은 후 자신의 활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됩니다. 그리고 수·과학 면접은 면접관 앞에서 긴장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 주변 선생님과 친구들을 활용하여 모의 면접을 여러 번 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 어려운 문제를 처음 접하게 된다면 당황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심화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가 원하는 답을 찾아낼 수 있는 침착함을 기른다면 실제 면접에서도 여러분의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KAIST 학생들은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요? ‘공부 잘하는 학생이 놀기도 잘 논다’라는 말이 있듯이 KAIST 학생들도 여느 대학생과 다르지 않게, 재밌는 대학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봄에는 딸기 축제와 태울석림제, 가을에는 KAIST-POSTECH 학생대제전과 KAMF처럼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80개 이상의 동아리에 소속되어 취미와 일상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방학에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새내기들은 고등학교 반과 비슷한 개념인 새터 반 친구들과 매주 만나 친목을 다지기도 합니다.

‘카이누리가 간다’에 참여한 충남과학고등학교 멘토스 동아리 학생들과 홍준만, 이주영 카이누리 대사.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홍준만 대사.

충남과학고등학교는? 충청남도 공주시에 위치한 충남과학고등학교는 1993년에 개교했다. 과학 영재의 조기 발굴 및 잠재 능력 계발의 극대화와 고급 과학 인력 양성의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으며, 충청남도에 위치한 유일한 과학고등학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