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속에 남겨진 추억을 여행하다, 대전 소제동

국내에서 가장 큰 철도관사촌

소제동에는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에 지어진 40여 채의 철도관사가 마을을 이루고 있는 ‘철도관사촌’이 남아 있다. 소제동의 철도관사촌은 남관사촌, 북관사촌, 동관사촌으로 나뉘며,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현재는 동관사촌만 보존되어 있고, 곳곳에 카페와 식당들이 들어서 있다. 여러 관사 중에서 비교적 사람들에게 알려진 관사 16호, 17호, 24호, 51호를 방문하였다. 이들은 현재 카페, 사진관, 전시관 등으로 탈바꿈하여 다채로운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관사51호 두충나무집 (위치: 대전 동구 솔랑5길 17)

관사17호 마당집 (위치: 대전 동구 수향1길 4)

관사24호 핑크집 (위치: 대전 동구 솔랑5길 16)

관사16호 (위치: 대전 동구 수향길 19)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관사51호 두층나무집. 옛 관사 시절의 외관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관사16호 내부. 공간을 활용하여 문화 전시 등이 이뤄지기도 한다.

관사16호는 현재 LOUNGE’X 카페로 활용되고 있다.

관사16호의 카페에서는 로봇이 드립커피를 내려주는 것을 구경할 수 있다.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소제동 카페거리

소제동 카페거리는 어느덧 1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과거의 관사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SNS에서 소제동이 대전 최고의 핫플레이스라고 불릴 만큼, 철도관사촌이라는 역사를 현대적으로 완벽히 재해석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소제동은 카페거리의 탄생으로 밤낮으로 아름답고 운치 있는 동네로 거듭났다. 조그만 대나무숲 속에 자리 잡은 ‘풍뉴가’는 오직 차만을 판매하는 카페로, 대나무 사이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즐기며 차를 음미할 수 있다. 바로 옆에 있는 벽돌집의 ‘관사촌커피’에서도 소제동의 여유와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소제동 옆으로는 대동천이 흐르는데, 하천 주변으로도 많은 카페가 형성되어 있다. 그중 우리가 방문한 ‘층층층’은 오래된 건물 외관으로 유리를 두른 형태여서 통유리를 통해 외부를 감상하며 커피를 음미할 수 있다. 루프탑 카페인 ‘까몽’에서는 요즘 같은 봄날 산뜻한 바람을 느끼며 쉴 수 있다.

카페뿐만 아니라 옛 관사의 외형을 가진 맛집들도 곳곳에 숨어있다. 흡사 일본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조경을 갖춘 ‘온천집’에서는 대표 메뉴인 트러플 새우튀김 덮밥, 온천집 샤브샤브 등을 맛볼 수 있다. 담쟁이넝쿨이 휘감고 있는 ‘파운드’에서는 충청도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양식을, ‘림춘’에서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으로 새로운 퓨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풍뉴가 / 위치: 대전 동구 수향길 31 /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관사촌커피 / 위치: 대전 동구 수향길 47 /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층층층 / 위치: 대전 동구 수향길 101 /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온천집 / 위치: 대전 동구 수향길 17 /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림춘 / 위치: 대전 동구 수향길 89 /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파운드 / 위치: 대전 동구 수향길 25 /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까몽 / 위치: 대전 동구 대동천우안5길 38 / 영업시간: 매일 12:00~21:30

카페 풍뉴가에서는 작지만 우거진 대나무 숲을 경험할 수 있다.

관사촌커피의 운치 있는 공간.

카페 층층층에서는 대동천을 바라보며 맛있는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카페 층층층의 외관. 소제동은 밤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온천집의 정원.

대동천 앞 루프탑 카페 까몽.